▲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관련 뉴스 동영상 캡쳐

[뉴스워치=김정민 기자]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발견된 유골이 동물뼈로 밝혀지면서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3년을 기다린 미수습자 가족분들께 유해를 발견하는 소식이 들렸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가 유해와 동물뼈를 구분하지 못하고 섣불리 유해라고 발표를 한 것에 대해 그 역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국민과 미수습자 가족에게 소식을 빨리 전해고픈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섣부른 발표가 혼선에 혼선을 빚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세월호 침몰 당일에도 ‘전원 구조’라는 오보가 상당히 많은 비극을 낳게 만들었다. 그것을 또 다시 되풀이 할 수는 없다.

뿐만 아니라 유골이 선체가 아닌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 발견됨으로써 유실 방지 대책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해양수산부는 유실 방지 대책이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런 상황이 나오면 안된다.

배수 과정에서 뼈가 흘러 나왔다면 유실방지망이 제 구실을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국민이나 미수습자 가족분들은 3년을 기다려왔다. 그 며칠은 아마도 더 타들어갈 것 같은 심정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양수산부는 발표 하나하나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타들어가는 국민이나 미수습자 가족분들을 달래는 길이다.

그리고 미수습자 9분이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것이 전국민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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