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워치= 칼럼]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계속돼 사회적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녹색병원은 8월 16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교사 3505명(여 2911명, 남 587명)을 대상으로 벌인 직무 관련 마음 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교사 24.9%가 경도 우울 증상을, 38.3%는 심한 우울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일반인보다 4배가량 높은 수치라고도 하였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본 교사들의 비율도 일반인보다 훨씬 높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16%였고, 4.5%는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3.09.11 10:39
-
[뉴스워치= 칼럼] 단어 하나 하나가 참 버겁다.‘젊은’ 이라는 건, 에너지 넘치고 한창 일 할 나이인데 정치권에서는 늘 ‘초짜’ ‘애송이’ 취급이다. 회사에서는 신입사원이 초짜라면 일 가르쳐주는 선배가 있고, 노력하면 승진도 하는데 정치판에서는 행사 때나 불러 전시용으로 쓰거나 인원 동원이나 시키고 땡! ‘너는 거기까지, 내 자리는 넘 볼 생각도 마라’ 주의다.‘여자’의 특성이란, 정말 꼼꼼하게 일 잘하고 세심하게 주위를 챙길 줄 안다는 것. 집에 엄마가 없으면 일이 안 돌아간다는 것은 알고 엄마가 세상 ‘최고’ 지만, 여자가 정
손수조의 이야기 정치 세상
뉴스워치
2023.09.08 10:09
-
[뉴스워치= 칼럼] 올여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여행한 곳은 도쿄와 오사카라고 합니다. ‘NO JAPAN’ 열기도 사라진 데다 엔저로 일본 애니메, 게임 등에 빠진 덕후가 아니라도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일 겁니다. 일본 가면 뭘 드시나요? 스시? 우동? 돈카츠? 덮밥? 와규? 이런 게 좀 식상하다면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는 어떠신가요?오사카(大阪)는 식도락 도시라고 불릴만큼 맛있는 음식이 즐비하고 어디에서 먹어도 맛있지만, 특히 〈오코노미야키〉는 오사카에 가면 한 번쯤은 먹어줘야 하는 음식 중 하나로 꼽을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3.09.06 15:54
-
[뉴스워치= 칼럼] 우리는 ’특별한‘ 것을 참 좋아한다. 특별하게 혜택받는 것이라면 마다할 이 누구겠는가. ’특구‘라는 것도 ’특별한 구역‘이다. 예외적으로 특별하게 세제 혜택 등을 준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그래서 지자체들은 정부에서 지정해주는 ’특구‘에 목을 멘다. 주로 정부는 소외지역 등을 지원해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특구를 지정하는데, 앞으로 다가올 ’기회발전특구‘와 ’평화경제특구‘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기회발전특구‘의 경우 양도소득세·증여세·취득세·재산세·소득세를 감면하고 가업 승계 요건 완화를 비롯한 세제 혜택과 규제
손수조의 이야기 정치 세상
뉴스워치
2023.09.04 10:52
-
[뉴스워치= 칼럼] “제일 중요한 것이 이념이다.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철학이 바로 이념이다.”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가의 정치적 지향점이나 지향할 가치로서 이념을 언급했다. 그리고 “우리가 갈 방향은 결국, 국민을 위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과연 그럴까?우리나라는 복잡하고도 가혹한 근현대사를 가지고 있다. 일제강점기와 북한의 6.25남침은 우리 민족에게 말할 수 없는 아픔을 남겨주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친일파와 공산주의자에 반대하는 DNA를 갖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3.09.04 10:28
-
[뉴스워치= 칼럼] 도쿄전력(東京電力)은 지난 24일 오후 1시경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오염수 방류가 시작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과정은 TV로 생중계됐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관한 안전성 확보와 각종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지역과 국제사회에 대해 열과 성의를 다해 설명하고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기를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아사히신문』이 지난 19~20일에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대처가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충분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3.08.31 17:10
-
[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한국은 기초학문(基礎學文)에 대한 투자가 없다. 국어, 역사, 사회 등 인문사회 분야부터 수학, 과학,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 분야까지 등한시(等閒視)한다. 민족상잔(民族相殘)의 비극인 6·25전쟁 이후 보릿고개를 넘어야할 정도로 빈곤한 시절을 겪으면서 부모세대에서는 “그것을 배우면 쫄쫄 굶어”라며 기초학문보다 실용기술을 배울 것을 강요하면서 기초학문에 대한 이미지를 안 좋게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시작으로 198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이뤄낼 때까지 우
기자시각
최양수 기자
2023.08.29 17:03
-
[뉴스워치= 칼럼] 지금 후쿠시마의 오염수 배출로 인해 전국이 요동치고 있다. 2011년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원자력 발전과 관련해 내재 된 위험을 인류에게 실감 나게 보여주고 있다. 최근 일본 당국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처리되었지만 여전히 오염된 상태에 있는 물을 태평양으로 방류하면서 그러한 조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잠재적인 결과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결정은 방사성 폐수 처리를 둘러싼 복잡성과 이것이 우리 환경에 미칠 수 있는 광범위한 영향에 대한 면밀하고도 꾸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조사는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3.08.28 16:34
-
[뉴스워치= 칼럼] 지난 22일, 국토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씨노선 사업시행자간 실시협약이 체결되었다. GTX-C 노선은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역을 연결한다. 그래서 양주에서 강남까지 30분, 그리고 강남에서 수원까지 30분 시대가 도래 하게 되었다. 2011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이후 10여 년 만에 박차를 가하게 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런데 그 수도권 철도망이라는 것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치 외딴섬처럼 선을 긋다 말았구나 싶은 곳이 있다. 바로 동두천이다. 촘촘하게 이어진 수도권 교통망에서 홀로 뚝 선이 끊긴
손수조의 이야기 정치 세상
뉴스워치
2023.08.25 13:51
-
[뉴스워치= 칼럼] 지난주는 우리나라에 왔던 모든 태풍 중 가장 강할 것으로 관측된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모든 국민이 가슴을 졸이던 한 주였습니다. 전례 없는 경로로 한국에 상륙한 ‘카눈’은 남한 16시간, 북한 5시간 총 21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한반도에 머물다 갔습니다. 속도가 거북이처럼 매우 느렸던 태풍은 이 땅 곳곳에 많은 상흔을 남겼습니다. 연평균 24.7개씩 발생하는 태풍은 7∼10월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태풍은 최근 10년 동안 40명 이상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발생시켰고, 침수, 매몰, 산사태 등으로 엄청난 재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3.08.23 17:51
-
[뉴스워치= 칼럼] 과거 미국은 주로 아프리카인(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노예로 만들어 노동력을 보충하였다. 당시에 흑인은 소나 말처럼 강한 근육을 가져 부려먹기 좋은 노동력으로 취급되어 주인은 때리거나 죽여도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흑인 노예는 그저 말귀를 알아듣는 사유재산으로 취급받았다. 1619년, 버지니아주의 제임스타운에서 흑인 노예 20명이 거래된 이후에 노예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여 1779년에는 무려 20만명의 흑인 노예가 팔려오기도 했다.지금부터 약 200년 전인 1831년 8월 21일, 노예였던 터너는 자신을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3.08.21 14:27
-
[뉴스워치= 칼럼] 경기북부는 부산의 인구와 버금간다. 그러나 부산 양산에 상급종합병원이 4개인 것과 달리, 경기북부에는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군데도 없다. 경기도의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남부에 있다. 동두천·연천으로 들어와보면 의료 공백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약 13만명의 동두천·연천 인구를 책임지는 응급실은 동두천시 중앙성모병원 단 한 곳. 연천군에는 응급실도 없고 산부인과도 없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시간은 족히 이동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동두천·연천은 법적으로 ‘수도권’이다. 온갖 규제는 다 받으면서 주민들이 온
손수조의 이야기 정치 세상
뉴스워치
2023.08.21 11:22
-
[뉴스워치= 칼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담당 판사는 지난 8월 10일 정의원의 글 내용이 "악의적이라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며 벌금 500만원을 구형한 검사보다 더 강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이후 담당 판사가 고교와 대학 때 썼던 노 전 대통령 탄핵과 이를 주도했던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언론에 소개되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3.08.14 16:04
-
[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한반도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11일 오전 6시경 평양 남동쪽 약 80km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태풍으로서의 일생을 마무리했다. 이번 태풍은 여러 수치로 분석했을 때 특이점이 많은 태풍으로 기록이 됐다.지난달 28일 괌 서쪽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뒤 2주만에 소멸됐다. 통상 태풍의 수명을 닷새 정도로 보는데 카눈은 이보다 3배가량의 긴 시간 동안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셈이다. 그리고 카눈은 우리나라 내륙을 종단하면서 백두대간을 넘은 첫 태풍으로 기록됐다. 국내를 통과
기자시각
최양수 기자
2023.08.11 16:55
-
[뉴스워치= 칼럼] 전북 새만금 잼버리가 파행을 빚은 가운데, 전북도와 부안군의 방만경영 및 외유성 출장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나라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많은 것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는데 여기저기서 그런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듯하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는 총 사업예산 약 1000여 억원이 투입되었는데, 입이 떡 벌어지는 비용이 무색하게 썩은 달걀과 지저분한 화장실 등으로 온 세계를 경악케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대체 그 많은 예산은 어디다 썼느냐 하는 지적이 나오고, 각종 언론에서도 그 내역을 들여다보기 시작
손수조의 이야기 정치 세상
뉴스워치
2023.08.11 15:32
-
[뉴스워치= 칼럼] 전 나름 편견과 고정관념 없이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편견의 사전적 의미는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으로 타인을 판단하는 것’으로, 평소에 “○○○, 혹은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이럴 거야”라는 선입견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인간이 아니라는 자부심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며칠 전 아주 사소한 일로 저도 스스로는 눈치채지 못하는 ‘무의식의 편견(Unconscious Bias,アンコンシャス・バイアス)’, ‘암묵적 편향’을 지닌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3.08.09 16:31
-
[뉴스워치= 칼럼] 인터넷 커뮤니티에 다수의 소위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올라오기 시작해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 인근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을 벌여 14명에게 중상을 입힌 최모씨(22)처럼 불특정 다수를 노린 ‘외톨이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퍼졌고 전국에서 무려 50명 넘는 작성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묻지 마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가짜 뉴스도 빗발쳤다.세상이 왜 이리 되어가고 있는지 참으로 걱정이다. 전문가들은 “사회 내 은둔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3.08.07 17:20
-
[뉴스워치= 칼럼] 한강의 기적.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 해주는 나라로 성장한 유일한 사례. 전국 어디를 가도 인터넷이 빠르게 터지는 IT 강국 대한민국. 이 역사적인 업적에 우리는 1%의 기여라도 했는가? 하지만 우리가 현대에 누리는 것은 얼마인가? 먹고 싶은 것 먹고, 가고 싶은 데 가고,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지 않는가. 우리가 보릿고개를 모르고 자린고비를 모르고 자란 데에는 부모 세대, 선배 세대들의 피땀 어린 노력들이 녹아있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우리가 아무리 겪지 않은 시절에 대한 일들이라고, 그저 이 누리는
손수조의 이야기 정치 세상
뉴스워치
2023.08.04 14:12
-
[뉴스워치] 노정웅 씨 별세. 김영순 씨 남편상, 노승우(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프로)·노희경 씨 부친상, 윤소라(아주대학교 교수) 씨 시부상, 잉데를 씨 장인상 = 3일 오후 4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 발인 6일 오전 6시 30분, 장지 용인평온의숲. 031-787-1500newswatch@newswatch.kr
사람들
뉴스워치
2023.08.04 14:09
-
[뉴스워치= 칼럼] 얼마 전 일본 공정거래위원회(公正取引委員会) 심사관들의 활약을 다룬 드라마 〈경쟁의 파수꾼-부정과 싸움, 약자를 구하다(競争の番人ー不正と戦い 弱者を救う)〉를 보았습니다. 드라마에서 공정위 심사관 고쇼부(小勝)는 관료와 결탁하여 사전에 공사낙찰 예정 및 입찰 금액 등의 담합(카르텔)을 한 일부 회사가 일감을 몰아받는 바람에 낙찰받지 못한 회사들이 파산하는 것에 분노에 차서 이렇게 말합니다.「이 나라는 브레이크가 망가진 열차 같은 거다. 힘 있는 놈들이 몰래 모여 뭐든 정해. 그러니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거지.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3.08.02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