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2000년대 들어 우리 건설사들은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미청구공사 때문에 수천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출혈경쟁을 벌이다 보니 터무니없는 낮은 가격으로 공사를 수주해 온 것이 탈이었다. 건설사들이 저가 수주금액을 훌쩍 초과한 실제 공사비를 발주사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 미청구공사는 증가한다. 미청구공사 상당 부분은 발주사들이 지급을 거절하면 결국 수천억원의 손실로 이어진다. 건설사들은 지난 수년 동안 해외사업의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 허리띠를 조이며 피눈물을 흘려야 했다. 기업
칼럼
김웅식 기자
2021.08.06 09:37
-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모든 국민의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5차 재난지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가 이달 중순 확정된다. 정부는 최근 전체 지급 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추석 연휴 전에는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목표로 주무부처와 막바지 최종 협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이를 놓고 5차 재난지원금(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바라보는 유통업계의 체감도는 엇갈린다. 정부가 이번 지원금 사용처 규정을 1차 재난지원금 때와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예고하면서다.재난지원금 취지인 ‘지역 소상공인 등 골목상권의 소비를 진작시키자’는 논리에 따라 전통시
기자시각
김주경 기자
2021.08.05 15:54
-
[뉴스워치= 이우탁 기자] 인터넷의 다음 버전으로 주목 받고 있는 메타버스. 그 세계를 구현하는 기술은 현실의 다양한 영역을 가상세계에 연결시키거나 두 세계가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주는 혁신적이고 범용적인 것이다.그 기술은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확장현실(XR·eXtended Reality)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5G 등 네트워크 기술이 복합체적 형태와 방식으로 메타버스에 적용된 것이다.이러한 기술이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를 소멸시
이우탁의 형이상학
이우탁 기자
2021.08.04 17:50
-
[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주택 공급은 충분하다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국민 담화가 주택시장에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 홍 부총리는 물량 부족을 호소하는 시장 평가와는 달리 주택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올해 입주 물량은 전국 46만 가구, 서울 8만3000 가구로 평년 수준”이라며 “2023년 이후에는 매년 50만 가구 이상 공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급이 부족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부가 밝힌 올해 서울 입주 물량 8만3000 가구 중 절반 수준인 4만1000여 가구는 아파트가
칼럼
김웅식 기자
2021.08.04 09:36
-
[뉴스워치= 송현섭 기자] 올 하반기 한층 강화된 범정부 차원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폭등 조짐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러다가 몇 년 안에 서울시내 아파트는 거의 모두 종부세 과세대상이 될 것이란 너스레도 그저 웃어넘길 만한 수준이 아니다. 전월세 값도 급등하고 만성적 실업에 허덕이는 젊은 세대의 실망감은 그야말로 영혼을 끌어 모아 집을 사겠다는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대규모 주택이 공급되는 수도권 3기 신도시 청약일정도 시작됐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여전히 공급량이 주택 수요에 따라가지 못하고
기자시각
송현섭 기자
2021.08.03 12:56
-
[뉴스워치= 칼럼] 제가 다른 분을 만나면 대체로 꼭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님은 뭘 전문으로 하세요?”라는 질문입니다. 저는 현재 부동산, 형사 분야를 전문으로 등록해두고 있어 이렇게 답을 드립니다. 그러면 그 후 많이 듣는 질문 중의 하나가 바로 ‘음주운전’의 예입니다.면허 취소 등의 행정적인 문제부터 형사 처벌에 대한 걱정까지 그 질문은 다양합니다. 그런데 그 질문 중 상당 수는 ‘고작 음주인데 구속까지 되겠냐? 구속은 안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음주 단속에 걸렸을 뿐 다른 사고를 낸 것은 아니므로, 구속은
외부칼럼
뉴스워치
2021.08.03 08:54
-
[뉴스워치= 칼럼] 도쿄올림픽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금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뜨거운 땀방울이 더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올림픽 종목에는 펜싱, 배드민턴, 테니스, 복싱처럼 영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종목도 있고 배구, 사격, 리듬체조, 승마, 양궁, 탁구처럼 한자로 번역하여 이름을 붙인 종목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들 스포츠 경기의 이름 대부분은 일본 근대 사상사이며 철학자인 니시아마네(西周,にしあまね, 1829-1897)가 한자를 조합하여 만든 말들입니다.그런데 올림픽 종목에 도(道)를 붙인 종목은 유도(柔道, じゅう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1.08.02 17:41
-
[뉴스워치= 칼럼]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와중에 8월이 시작되었다. 이제 보름 정도만 있으면 2학기 개학이다.교육부는 지난 7월 29일 '교육 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2학기 전면등교를 추진하는 정책적인 기조는 변함없다고 하였다. 그러면서도 교육부는 추후 질병 관리청, 시·도교육청 등과의 협의를 거친 뒤 8월 둘째 주까지는 2학기 전면등교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한편, 정부의 방역정책 실패로 코로나 19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고 이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아 정부는 다음 주까지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1.08.02 17:32
-
[뉴스워치= 김주경 기자]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다. 게다가 올해는 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가 보름 넘게 연일 이어지면서 유독 힘겨운 여름철을 나고 있다.식품업계는 여름철만 되면 홍역을 치른다. 블랙컨슈머와 사투를 벌여야 해서다.식품기업 고객센터와 소비자원은 날씨가 덥다보니 우유‧커피 등 음료 제품이나 레토르트 등 밀키트 음식이 상해 환불이나 보상을 요구하려는 민원들이 비일비재하다. 일부 시간대에는 불통이 될 정도로 고객들의 제품 클레임이 잦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기껏 조사해보면 실제로 제품공정에 이상이 있는 경
기자시각
김주경 기자
2021.07.30 18:12
-
[뉴스워치= 최양수 기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명언에서 알 수 있듯 한 국가의 역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따로 떨어진 ‘점’(點)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이어진 ‘선’(線)이다. 과거는 단순히 지나가 버린 것이 아니며 역사의 수레바퀴는 결국 다시 되돌아오기 때문에 역사를 통해 과거를 배우고 현재를 성찰하며 미래를 이끌어 가야한다. 최근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노골적인 ‘역사 침탈’을 당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모든 문화를 자국의 영역으로 편입시키려고 하고 있으며 일본은 역사적 잘못을 인정하
기자시각
최양수 기자
2021.07.30 14:17
-
[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K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갈고닦은 실력으로 K팝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BTS의 노래 여러 곡이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르는 대역사를 쓰고 있다. 빌보드 1위가 갖는 상징성은 크다. 빌보드는 미국 내 히트 순위를 가리는 차트로, 미국이 세계 최대의 음악 시장이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1위는 곧 세계 정상을 의미한다.한국적이면서도 동시에 세계적인 K팝에 매료된 젊은이들이 한국을 더 잘 알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다. K팝 및 한류 덕분에 젊은 친한(親韓) 세력이 세계 각
칼럼
김웅식 기자
2021.07.30 09:44
-
[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재건축 단지 조합원이 ‘2년간 실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새 아파트 분양권을 얻도록 하는 법안이 최근 백지화됐다. 이는 그동안 해당 법안으로 인해 전셋집을 구하려는 서민들의 폐해가 많았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전세 매물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2년 실거주’ 의무가 철회되면서 집주인이 들어가려 했던 물량이 시장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재건축 조합원 실거주 2년 의무화는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6·17
칼럼
김웅식 기자
2021.07.28 09:27
-
[뉴스워치= 송현섭 기자] 우리나라 재계는 치열한 경쟁체제로, 탁월한 지식과 실력을 갖춘 수많은 인재들이 집합하는 곳이다. 특히 재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브레인들은 우월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수재들이다.이들은 산업현장은 물론 다양한 경계선을 넘나들며 남다른 혜안으로 미래 우리경제가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산업발전을 위한 투자와 각 그룹 총수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한계가 명확한 국내를 벗어나 구축한 수출주도 제조업 시스템도 이들의 활약에 힘입은 바 크다.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한 우리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유
기자시각
송현섭 기자
2021.07.27 14:17
-
[뉴스워치= 칼럼] 지난주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도쿄올림픽이 드디어 열렸습니다. 우리에게 일본은 심정적으로 다른 나라들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한일전이 열리는 날에는 나에게 이런 애국심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이때만은 우리가 모두 하나가 되어 뜨겁게 “대∼한민국”을 외칩니다. 그러니 그 어떤 나라와의 경기보다 뜨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와 일본의 관계에 대하여, 그리고 우리 말 속의 사용되는 일본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즘 ‘멋있다’ 혹은 ‘스타일이 살아 있다’는 의미로 “간지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1.07.27 10:10
-
[뉴스워치= 칼럼] 세계적인 코로나 펜더믹과 방역 실패로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여 긴급 조치를 거듭하던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개막식이 열렸다.필자는 텔레비전 중계를 보면서 관중이 없어서 그런지 이번 개막식은 무미건조하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회 선언을 한 나루히토 일왕도 코로나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한 상태라 그런지 '축하'란 표현 대신 '기념'이라고 표현했다.게다가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참가하는 우리나라 고유 운동 태권도는 일본 비인기 종목이라는 이유로 TV 생중계와 녹화 중계, 인터넷 중계 어디에도 편성 계획이 잡혀있지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1.07.27 10:04
-
[뉴스워치= 이우탁 기자] 미래의 메타버스적 시스템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허구'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그것은 개인적 혹은 집단적 쾌락과 이익을 제공하는 체계, 물질과 정신, 선인과 악인, 승자와 패자들로 유기적으로 구조화된 어떤 것이다.그것을 구성하는 각각의 '허구'는 현실세계의 자본주의적 논리와 체계로부터 영향 받거나 그것에 의지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현실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그런데 대중화의 한계 극복에 필요한 메타버스적 '허구'의 견고함은 실력과 영향력을 겸비한 관련 분야의 리더들이 과학기술이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이우탁의 형이상학
이우탁 기자
2021.07.26 11:40
-
[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절기상 대서(大暑)인 지난 22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사용이 올여름 최대치를 경신했다. 오후 6시 기준 90.0GW로 집계됐는데, 이는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시간대 전력 공급능력은 100GW를 기록했고, 전력 예비율은 11.1%를 나타냈다.한여름 폭염이 쏟아지면 당장 걱정스러운 게 우리의 전력 공급이 충분한가이다. 가뜩이나 탈원전 정책 추진에 전력 생산량이 줄어든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 걱정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정부는 2011년에 발생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이 재연될
칼럼
김웅식 기자
2021.07.23 09:47
-
▲이병태씨(前국방부장관) 22일 별세=이재영·이효정 부친상, 이준용 빙부상,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4일 (☎02-3010-2000), 장지 국립서울현충원뉴스워치 newswatch@newswatch.kr
사람들
뉴스워치
2021.07.22 18:02
-
[뉴스워치=김주경 기자]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계란 가격의 오름세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불과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대형마트 전단지에 ‘계란 한 판에 3500원’ 자주 등장할 정도였다. 그 때는 아까운 줄 모르고 다이어트 할 때마다 사다 놓고, 상하면 버리곤 했다. 그만큼 누구나 좋아하고 쉽게 사먹을 수 있던 계란도 이제는 몇 번을 고민해 겨우 산다.지난해 11월 한 농장에서 발생한 AI 여파로 계란값은 올 1월 7000원대로 급등한 이후 7개월 내내 비슷한 가격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서민들의 단짝 식품 이었던 계
기자시각
김주경 기자
2021.07.22 15:13
-
[뉴스워치= 김웅식 기자] 정부는 고용통계 발표 때마다 “고용이 늘었다”는 언급을 빠뜨리지 않는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통계 분식(粉飾)에만 치중할 뿐 정작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 역시 마찬가지다.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58만2000명 증가했다지만 고용 핵심 세대인 30대와 제조업 등에서의 감소세는 여전하다. 반면 60세 이상 0.8%P 증가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8.7%P 증가에서 보듯 정부가 재정을 쏟아부어 만든
칼럼
김웅식 기자
2021.07.21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