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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정호 기자] ‘퇴근 후 삼겹살에 소주한잔?’이라는 말이 부쩍 무거워진 요즘이다. 달궈진 불판에서 노릇하게 구운 삼겹살 한 점과 소주 한 잔을 곁들이기에는 물가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은 지난 1월 수도권 내 삼겹살(200g) 가격을 전년 대비 12% 오른 1만9031원으로 집계했다. 소주 가격도 6000원을 바라보고 있다. 2023년 최저임금 9620원을 따져봤을 때 2시간 내내 일해도 삼겹살 1인분과 소주 한 병을 마시기 어렵다는 얘기다.대량으로 물량을 확보한 대형마트들은 3일 ‘삼삼데이’
기자시각
정호 기자
2023.03.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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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우수가 지나고 조금씩 봄기운이 느껴지니 갑작스레 하얗게 눈 덮인 겨울 풍경이 그리워지는 건, 떠난다니 붙잡고 싶은 제 이기심이 발동했기 때문일 겁니다. 눈 쌓인 철로를 가로지르며 달리다 보면 그리운 무엇인가가 거기에 있을 것 같은, 아니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리움에 대한 기대를 담아 혼슈의 최북단 아오모리(青森)에 가보고 싶어졌습니다.1982년에 ‘도호쿠 신칸센(東北新幹線地方)’이 개통되기 전까지 도호쿠 지방은 울창한 산림과 쌓인 눈으로 외부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장이었습니다. 도호쿠 지방의 최북단에 있는 아오모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3.03.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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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학생들이 여성 관련 과목에 수강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7~80명 정도의 수강인원을 유지해왔던 모 과목은 학과 개설기준인 25명을 넘지 못하고 2학기째 연이어 폐강되었다. 그런데 다른 대학의 사정도 마찬가지란다. 무엇이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페미니즘으로부터 눈을 돌리게 했나? 언론을 통해 여러 종류의 분석이 보도되었지만, 필자는 집단보다는 개인 차원에서 자신이나 사회의 문제를 바라보겠다는 일종의 개인주의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한다.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3.02.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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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이자성씨 별세, 이상준(셀트리온 수석부사장) 부친상 = 21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24일(금) 오전 5시. ☏ 02-2258-5925뉴스워치 newswatch@newswatch.kr
사람들
뉴스워치
2023.02.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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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오븐에서 자신이 만든 빵을 꺼낸 딸이 “와 이거 완전 키모이(キモい)한데”라며 도저히 빵으로는 보이지 않은 기묘한 밀가루 덩어리를 꺼내 보였습니다. 고소한 버터 향을 풍기며 부드럽게 부풀어 오른 빵을 기대했지만, 오븐에서 꺼낸 건 도저히 빵이라 할 수 없는 크고 납작한 건빵이었습니다. 그런 빵을 본 딸 아이는 ‘키모이’하다고 자신의 소감을 말했지요.“키모이? 키모이가 뭐야”라는 묻는 저에게 “아 그거, 기모치 와루이(気持ちが悪い)의 약자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정말로 ‘키모이(キモい)’는 ‘기모치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3.02.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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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박성무씨 별세, 박정신(CJ CGV 인도네시아 법인장)·박상신(엠엑스엔 코리아 부사장)씨 부친상 = 20일,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6호실(서울 영등포구 63로 10), 발인 22일 오전 7시. ☏ 02-3779-1526뉴스워치 newswatch@newswatch.kr
사람들
뉴스워치
2023.02.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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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서비스업이 어렵다. 물가는 오르고 금리도 오르고 일손 구하기마저 어렵다. 그래서인지 매일같이 폐업과 창업이 무수히 반복된다. 정년 후 퇴직금을 쏟아붓고, 혹은 어찌어찌 모은 종잣돈을 쏟아붓고, 열정을 다했던 그 사업을 접는 마음은 어떨까?지난해 말, 고용노동부는 서비스업 일부 직종에 이주노동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고용허가 대상 업종을 확대하고 앞으로 외국인력 파견도 허용하겠다고 하였다. E-9 비자 고용허가 업종을 확대하여 농업·제조업·건설업 등 업종에 제한했던 E-9 비자를 우선 4개 서비스업종의 상·하차 직종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3.02.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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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박현군 기자] 지난해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은행권의 막대한 영업이익과 그에 따른 큰 폭의 성과급 지급이 논란이 되고 있다.실제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등 5대금융그룹 지주사들이 발표한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73조4832억원, 영업이익 24조5561억원, 당기순이익 18조2009억원에 이른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3고의 고통 속에 신음하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현실과 단순 비교하면 큰 괴리감이 느낄만도 하다.5대금융그룹 과도한 이익실현, 상당부분 정부책임은행의 기본 수익구조
기자시각
박현군 기자
2023.02.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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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일본 하면 뭐가 가장 떠오르세요? 일단, 스시, 기모노, 사쿠라, 스모 등이 떠오르지만 한 나라를 상징하는 건 뭐니 뭐니 해도 그 나라의 이름입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의 한자는 ’日本‘입니다. 한자 일(日)은 날 일이기도 하지만, 해(太陽)일이기도 하고 낮일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국기, 일장기는 하얀 바탕에 태양을 상징하는 붉은 원이고, 자위대가 사용하고 있는 공식 기이자,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旭日旗)는 빨간색 원 주위에 빛을 발하는 모습입니다.’일본=해(태양)‘라는 등식이 만들어지면서 일본은 붉은 태양을 자신을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3.02.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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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정호 기자] 업계에서 90% 상당의 이용률로 MaaS(호출형 이동 수단 서비스) 시장을 점령한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57억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결과에 불복해 행정소송으로 대법원에 판결을 넘길 예정이다.공정위는 카카오T의 가맹택시 ‘블루’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배차간격을 조절했다고 보았다. 쉽게 말하면 바로 코 앞에 택시가 아닌 상대적인 거리가 있는 카카오T블루 택시가 우선 배차되도록 조작했다고 본 것이다. 앞서 2019년 3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기자시각
정호 기자
2023.02.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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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지금 대한민국은 개혁 중이다. 아마 태어나서 지금까지 개혁 중이지 않은 시절이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한국의 개혁은 끊임없이 현재 진행형이다.소위 '폭풍 224'라는 암호명 아래 북한이 자행한 불시의 새벽 침공으로, 한국전쟁(1950-1953)은 시작되었고 남한과 북한을 합쳐서 약 300만 명 가까운 사망 또는 실종자를 만들어 내었다. 모 방송에서 한국전을 배경으로 만든 다큐멘터리에서는, 확인된 사상자만 600만이라고 방송하기도 했다. 남한과 북한은 철저히 파괴되었고 전쟁의 폐허 위에 한국은 경제를 현대화하고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3.02.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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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지금 극장가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 DUNK)’라는 일본 애니로 인해 돌풍이 일고 있습니다. 개봉 7일 만에, 전날 기준 누적 관객 수 54만 명을 돌파하더니 벌써 200만을 훌쩍 넘겨 일본매스컴도 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개중에는 N 차 관람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하고, 영화 개봉에 맞춰 출간된 특별판 『슬램덩크 챔프』도 새해 첫날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이 애니는 1993년부터 인기리에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슬랭덩크’를 26년 만에 원작자 이노우에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3.02.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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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정호 기자] 취업난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농담조로 ‘코딩 배울까?’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청년층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IT 기술이 전 사업 영역에 확대되면서 개발자는 말 그대로 회사의 경쟁력이 된 지 오래다. 지금도 많은 빅테크 기업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발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IT 업계에서는 경기 불황에도 앞다퉈 연봉을 높이며 개발자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이 과정에서 지금도 이 미래를 담보로 수많은 초보 개발 인력은 희생당하고 있다. 3년 차 업계 관계자는 “실력을 쌓으려고 해도 부족한 일
기자시각
정호 기자
2023.02.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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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요즘 Open AI에서 2022년 12월 1일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인데, 그 기능이 뛰어나서 레포트나 연설문, 심지어 논문작성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필자는 요즘 초등학교 입학 전후 한글, 산수 등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이 많아 취학 전후 다문화 아동에 대한 학습지원과 관련하여 글을 쓰려고 했던 참이었다. 필자는 챗지피티의 성능을 보고자 대화창에 ‘다문화와 학생을 주제로 칼럼을 써보라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3.02.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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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소미연 기자] 국내 반도체 산업이 위기 신호를 보였다. 이른바 'K-반도체'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적 추락과 함께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스란히 나타냈다. 물론 예상된 수순이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적자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 충격파의 정도는 훨씬 컸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연 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었지
기자시각
소미연 기자
2023.02.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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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뉴스워치▷ 편집국 △ 산업부 차장 정호뉴스워치 newswatch@newswatch.kr
사람들
뉴스워치
2023.02.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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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일본 음식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분식집, 중국집에서 빠지지 않고 반찬으로 내주는 단무지. 무를 달콤새콤하게 절여 노란색으로 물들인 무절임 ‘다꽝’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말로 순화하다며 '단맛 나는 무 짠지'라는 뜻의 '단무지'라고 부르고 있는 ‘다쾅’은 그 어감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 음식입니다.일본은 우리나라에서 김치는 먹듯 가지, 오이, 무, 배추, 양배추, 매실 등을 소금, 미림, 지게미(酒粕) 등에 절여 장아찌로 만들어 먹는데 이런 걸 통틀어 담글지(漬)를 써서 쯔게모노(漬物)라고 합니다. 채소를 소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3.02.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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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박현군 기자] 고물가·고금리 환경에 맞춰 한국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3년 간 지속돼 온 코로나19 펜데믹과 그로 인한 경기침체 환경 속에서 한국경제의 근간이 하나둘씩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은행·건설·자영업 위기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은 곳은 건설·부동산 시장과 자영업자들이다. 지난 3년 간 지속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자금시장의 금리 상승을 타고 금융기관의 대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졌다. 금융기관의 대출 금리 인상은 필연적으로 PF대출금리 상승과 개인대출(신용·주택담보
기자시각
박현군 기자
2023.02.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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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계묘년이 밝아온다고 떠들썩했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1월의 마지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새해를 맞이하며 좀 더 행복하기를 소망하던 사람들이 이제 일상으로 돌아오고, 가스비 폭탄과 물가 급등이란 현실을 체감하며, 올해도 지난해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사실에 한숨을 쉬고 있다.서민의 삶은 여전히 궁핍하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선 그야말로 최악의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한다. 아이 두 명에게 영어, 수학 사교육을 시키려면 120만 원에서 160만 원 정도를 매달 지출하여야 한다. 휴대전화 통신비와 아파트 관리비 등이 4
워치칼럼
뉴스워치
2023.01.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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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칼럼] 오늘(24일)로 설 연휴가 끝납니다. 해가 바뀌고 한 달이 다되어 가는 이 시점에 다시 새해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 심정적으로는 좀 어색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새해 리셋이 가능한 것 같아서 양력설만 있는 것보다는 음력설도 있는 것이 좋습니다.아시다시피 우린 아주 오랫동안 음력에 맞춰 생활해왔습니다. 농경사회에서 달의 움직임은 더없이 중요했기 때문이죠. 그런 우리나라에서 태양력을 받아들인 건 1895년 을미개혁 때입니다. 태양력은 이듬해인 1896년 고종에 의해 처음 시행되었지만, 국민의 반발이 심해 수용되지 못했
최유경의 알쏭달쏭 일본어
뉴스워치
2023.01.25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