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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새누리당이 당정 협의를 갖고 노사 간 동의 없이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가 지침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법에 따르면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간주되는 취업규칙의 변경은 노조나 근로자 과반수 대표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취업규칙 변경을 노조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사회통념에 비춰 합리성이 있으면 예외적으로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정부는 취업규칙 변경을 통한 임금피크제를 추진하고 있다.이에 노동계는 노동시장 개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만 할 게 아니라 합리적 대안을 제
칼럼
뉴스워치
2015.08.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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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내국인 해킹 의혹에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가 비공개로 자료를 제출하는 데 그칠 경우 의혹에 대한 면죄부를 주게 되는 것이라며 최대한 결과를 공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국가기밀에 대한 부분을 빼고 웬만한 건 다 공개해야하고 국정원 비위사실에 관한 것은 상세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이달 초 이탈이아 IT기업 `해킹팀`의 메인 컴퓨터가 해킹 당하면서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한 각국 정보와 정보 및 수사기관 명단이 일부 드러났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독일, 러시아, 이스라엘, 싱가포르, 스위
칼럼
뉴스워치
2015.07.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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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박선지 기자] 노인 학대는 사각지대나 음지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요양기관에서도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직원이 치매 노인을 폭행한 노인요양기관에 업무정지 처분을 내리는 것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지난해 5월 서울의 한 요양원. 치매를 앓던 75살 A 할머니는 그날도 자정을 넘어서까지 뒤척이다 몸을 일으켰다.요양원 이곳저곳을 배회하는 할머니를 발견한 요양보호사는 실랑이 끝에 주저앉은 할머니의 얼굴과 등을 손으로 때리고 지팡이를 빼앗았다.심지어 할머니의 몸을 번쩍 들어 올려 침대 위로 패대기치기까지 했는
칼럼
박선지 기자
2015.07.2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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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호프만 감독의 영화 에 보면 ‘욕망이 적으면 적을수록 인생은 행복해진다’는 대사가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 인생을 망치는 원인은 지나친 욕심과 두려움 때문이리다.행동에 대한 책임은 행동을 선택한 나의 몫이다.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는 사람과, 생각만 하고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 그 누가 현명하냐고 묻는다면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답할 것이다. 결과가 실패로 끝났더라도 과정이 즐거울 수도 있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경험을 얻는 것이므로.세상에서 가장 슬픈 단어는 ‘그 때 ~했더라면
칼럼
박청하 주필
2015.07.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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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의 ‘통 큰 기부’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열 살짜리 조카의 대학 지원을 마치면 전 재산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고, 같은 날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은 그의 ‘재산 절반’인 4400억 원을 ‘한국판 브루킹스연구소’를 만들기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세계 34위 부자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자신의 전재산인 320억 달러(총 35조8천56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이외에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마크 저커버그 등 세계를
칼럼
뉴스워치
2015.07.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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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정보의 바다, 정보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다. 그만큼 소통수단이 빠르고 다양해진 까닭이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가장 대중적이고 효과적인 소통수단은 단연 편지였는데, 지금은 그 낱말조차 생소해졌다. 편지는 결코 편리한 소통수단이 아니다. 공백으로 펼쳐져 있는 편지지 앞에서 우리는 막막해진다. 도무지 무엇을 써야할지 곤혹스럽다. 편리한 소통수단이 많은데 굳이 편지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휴대폰으로 짧은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지를 써야하는 이유는 우리의 인생살이가
칼럼
박청하 주필
2015.07.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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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박선지 기자] 대한민국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 있지만 생산 현장이나 기술분야는 아직 여성 구직자들에게는 미지의 세계다. 그래서 여성들을 어렸을 때부터 생산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관심을 키우고 발을 디딜 수 있게 돕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 테크노파크의 한 반도체 제조 회사. 방진복 틈새로 보이는 여학생들의 눈빛이 날카롭기 짝이 없다. 수첩에 꼼꼼이 적고 스마트폰으로 녹화까지 해가며 열심히 설명을 듣는다. 이가연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학생은 “실제 현장에 와서 실습해보니까 마냥 어려울 줄 알았는데 그
칼럼
박선지 기자
2015.07.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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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이 '힐링(Healing)'이다. 치유를 뜻하는 이 말이 시도 때도 없이 유행처럼 번진 것은 그만큼 치유가 필요한 국민이 많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앞 세대에서 찾기 힘들었던 사회적 약자를 양산하고 있다.자식 농사만 잘 지어 놓으면 걱정 없던 삶은 온데간데 없고, 고령화와 더불어 많은 노인들이 빈곤층에 내몰리고 있다. 탈북민과 다문화 가정 자녀 다수는 조기에 학업을 포기하고, 외국인 노동자와 불법 이민자들은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청년들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칼럼
뉴스워치
2015.07.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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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유병장수 시대를 맞았다. 백세시대이기는 하지만 병을 항상 몸에 품고 사는 시대이다. 또한 병원에서 질병이 있는 상태에서 사망을 맞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71.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의료기관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연명의료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문제는 연명의료를 언제까지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환자 가족들과 의료진 사이에서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아울러 환자 역시 자기 결정권이 없다.우리나라는 법적으
칼럼
강민수 기자
2015.07.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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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노나라에 맹지반이란 사람이 있었다. 싸움터에선 늘 앞장서서 달렸지만 퇴각할 때는 언제나 뒤처져 갔다. 달아날 때 재빨라야 목숨을 건진다는 걸 알면서도 그는 패전군의 뒤처리를 하며 동료들을 위해 늑장을 부렸다.맹지반은 성안에 돌아온 후에야 자기 말에 채찍을 가하며 이런 말을 했다. “내가 뒤처지려고 한 건 아닌데 이놈의 말이 뛰어주지를 않는단 말이야.” 이러한 맹지반에 대해 공자는 “군자는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되 태연하지 않다.” 며 그의 용기와 겸손을 찬양하고 있다.현역 기자시절 호치민에 보름간 머물러
칼럼
박청하 주필
2015.07.0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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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박선지 기자] 얼마 전 부부동반 모임으로 중국 베이징을 여행하고 돌아온 한정순(41․용인시) 씨는 만리장성 입구의 한 노점상에서 산 짝퉁 화장품을 바른 뒤 피부 트러블이 심해져 한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고씨는 “베이징 공항에서 기내반입이 안 돼 수거된 안전화장품”이라는 노점상 주인의 말에 깜박 속아 산 것이 출처도 성분도 알 수 없는 내용물의 가짜 화장품이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짝퉁 화장품이 공항 안전화장품으로 둔갑한 채 중국 곳곳의 관광지 노점상에서 판매되고 있어 중국을 관광하는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
칼럼
박선지 기자
2015.07.03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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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년실업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9.5%를 기록하고,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청년실업 전망과 대책 보고서'는 2016년에는 9.7%, 2017년 10.2%, 2018년 9.9% 등 청년실업률은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했다. 대학졸업자가 줄지않는 상황에서 정년 연장 등의 조치로 수급 불균형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데 따른 결과다.2016년 31만9000명 등 매년 32만여명의 대졸자가 배출되지만, 내년부터 대기업을 시
칼럼
뉴스워치
2015.06.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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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장관회의에서 노사정 합의가 빠진 ‘노동시장 구조개편 1차 추진안’이 일방적으로 발표됐다. 핵심은 임금피크제를 포함한 임금체계 개편과 일반해고 요건을 완화한 취업규칙 변경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전국 316곳의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후 30대 그룹 551곳에 달하는 민간 기업까지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우선적인 계획이다. 노동시장에 존재하는 취업 진입장벽을 낮추어서 고용율을 높이려는 게 정부의 의도지만 선뜻 동의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다.단체협약으로 이미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임
칼럼
뉴스워치
2015.06.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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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의 학자였던 사재(思齋) 김정국은 기묘사화 때 정계에서 축출당한 뒤, 산골로 들어가 스스로 ‘팔여거사(八餘居士)’라 칭하고 은거하며 지냈다. 어느 날 지나던 과객이 호에 담긴 뜻을 묻자 사재는 이렇게 답했다."토란국과 보리밥을 배불리 넉넉하게 먹고, 부들자리와 따뜻한 온돌에서 잠을 넉넉하게 자고, 땅에서 솟는 맑은 샘물을 넉넉하게 마시며, 서가에 가득한 책을 넉넉하게 본다오. 봄날에는 꽃을, 가을에는 달빛을 넉넉하게 감상하고, 새들의 지저귐과 솔바람 소리를 넉넉하게 듣고, 눈 속에 핀 매화와 서리 맞은 국화에서는 향기를
칼럼
박청하 주필
2015.06.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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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도형 기자] 가뭄에 논바닥이 타들어가듯 공교육이 말라가고 있다. 연간 수조원의 지방채를 발행하면서 간신히 교육청 예산 재원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부가 지방교육재정 확충에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결국 학교교육에 직격탄이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특히, 2014년 교육부 예산심사 과정에서 ‘찜통교실’ 대책을 촉구한 끝에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800억원을 초‧중‧고에 지원하기로 했으나 2014년 학교에서 지출한 공공요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전기요금조차 아껴야 할 정도로
칼럼
김도형 기자
2015.06.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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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위축이 예고되고 있다. 벌써 지역경제는 무너지고 있다. 여기에 가뭄까지 들면서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민경제는 무너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더욱이 초저금리 시대인데다 물가상승률도 받쳐주지 않으면서 우리 경제가 침몰하고 있다. 침몰하는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최근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20조 원 안팎의 돈을 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추경 편성에는 반대를 하지 않으나 반드시 ‘맞춤형 추경’이 돼야 한다.역대 추경
칼럼
뉴스워치
2015.06.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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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전수용 기자] 지난달 말 2016년 최저임금을 심의하기 위해 구성된 제10대 최저임금심의위원회가 노동계와 재계간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며 난항을 겪고 있다.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재계는 동결을 주장하는 반면 노동계는 현재 최저임금으로는 생계를 꾸리기조차 힘들다며 1만 원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근무하는 전창숙(31) 씨는 “매달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고정지출은 200만원이 넘는다"며 "현재의 임금으로는 적자를 면할 길이 없다"고 토로한다.현재 시간당 최저임금은 5천580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116만원
칼럼
전수용 기자
2015.06.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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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노·사·정의 입장 차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노동계는 현 최저임금의 거의 2배 수준인 시간당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기업들은 시간당 5580원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는 최저임금 적정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최근 한 경제지가 설문조사 결과 경제학자 10명 중 8명은 한국경제가 디플레이션에 이미 진입했거나 직전 단계에 이르렀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임금을 적정 수준으로 올려야 민간 소비가 살아나고 디플레이션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게 경제전문가들
칼럼
박청하 주필
2015.06.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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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집필 차 광주에 내려왔다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났다. 잠시 비를 피해 카페 테라스에 앉았는데, 몸이 불편한 한 소녀가 4, 5살쯤 된 아이를 업고 걸어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한켠에서 지켜보던 한 아주머니가 안쓰러운 표정으로 “저런, 힘들겠구나. 이 짓궂은 날씨에…”라고 말하자, 소녀는 “힘들지 않아요, 내 동생인 걸요.”라며 싱긋 웃어 보인다.의외의 대답에 짐짓 놀라며 생각했다. “이 소녀가 불편한 몸으로 어린 동생을 업고 가면서도 힘들지 않게 느꼈던 것은 무엇일까.“ 이내 답을 찾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기동생에
칼럼
박청하 주필
2015.06.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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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은행의 잇단 기준금리 인하가 부른 사상 최저 저금리 후폭풍이 거세다. 저금리 여파로 예금은행들이 가계와 기업 등에 빌려준 대출금 총액이 1300조원대를 돌파했다.대출금에 은행의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유가증권 보유액, 외화대출 등을 합친 민간부문 전체 부채(민간신용)는 157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대출금은 매달 약 8조원 안팎으로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금리 인하와 부동산 규제 완화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기술금융 확대로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한
칼럼
뉴스워치
2015.06.19 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