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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 곁에는사람들이 언제나 머무르기를 좋아합니다.지나치게 주관이 강하고마음이 굳어있고 닫혀있는사람 곁에는 사람이 떠나가게 됩니다.다른 사람 이야기에귀 기울이고 열린 마음으로모든 사람을 대한다면 그 사람가까이 있고 싶어 할 것입니다.다른 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마음을 받아 주는 사람은 끝없이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사람입니다.저 광활한 들판이어떤 것과도 자리다툼을 하지 않듯열린 마음에는 일체의시비가 끼어들지 않습니다.자신을 낮추고 또 낮춰저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거기엔 더 이상 울타리가 없으며벽도 없을 것입니다.진정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7.20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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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떨어진 한 부족 공동체에 저녁 식사를 하러 갑니다. 초대해서 갔더니 아이들만 있는게 아니고 양곤 시내에 있는 부족의 어른들도 많이 왔습니다. 무슨 날인가 봅니다. 이방인은 저밖에 없습니다.마당 한가운데 프린팅된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Thanboi & Muannu. 두 젊은 남녀가 결혼했다는 것을 알리는 사진입니다. 미국에서 결혼했다는데 왜 이렇게 많이 모였냐고 물어봤습니다. 자기네 부족에서 우여곡절 끝에 미국간 것만 해도 대단한데, 부족의 남녀끼리 결혼했으니 감사예배를 드린다는 겁니다. 게다가 결혼한 신부는 이 공동체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7.20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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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지천명을 살아온 지인들과단촐한 모임을 가졌습니다.이들에게“지금까지 살면서 무엇을 깨달았느냐”고물었더니 한결같은 답변이 나옵니다.그 긴 세월을 함께한좋은 사람들이 없었다면,그 세월 전체가 빛을 발하지는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더군요.권력이나 명예,혹은 업적이라는 것,그리고 재물이라는 게 살다보니별거 아니더라는 것입니다.좋은 사람을 만나 어울리고그와 늘 가까이 지낸다는 것,그것이야말로 우리네 인생이가져다 줄 수 있는 최고의 행운이요,축복입니다.-목식서생-*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7.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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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아프리카에서 뷰티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조차 몰랐기도 했지만 내가 뷰티라는 것을 아프리카에서 접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중학생 때부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라는 꿈을 생각해 막연하게 하겠다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또 다른 나라에 가서 또 다른 언어로 나와 그들이 관심 있는 뷰티에 대해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배우고 한다는 것이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다.내가 처음에 아프리카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은 1년 전, 친구가 아프리카로 파병 생활을 한 후 그때 아프리카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부터다. 그때 나는 정말 부럽다고 우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7.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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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우리를 행복하게도불행하게도 만들지 않는다.다만 그 재료와 씨앗을우리에게 제공해줄 뿐이다.”몽테뉴의 말입니다.우리가 살아가는 일에서지녀야 할 씨앗들은 수없이 많습니다.그 모든 씨앗들이한 사람의 생애를 좌우합니다.새해를 맞은 우리 제주도민들에게 씨앗 하나를 권해 봅니다.나눔이라는 씨앗입니다.남을 돕는다는 말보다나눈다는 말이 더 아름답습니다.나누면 받는 사람보다주는 사람이 더 행복해집니다.나누고 나면 마음속에꽃이 한 송이 피어나기 때문입니다.그 꽃의 이름은 행복입니다.-목식서생-*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7.1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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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비가친구의 부모가 돌아가시자조문을 갔다.마침 친구는밥을 먹고 있었는데팥밥이어서 색깔이 붉었다.고지식한 선비는이를 두고 나무랐다."부모가 돌아가셨는데자네는 어찌 팥밥을 먹는단 말인가?"밥을 먹고 있던 친구는 황망한 표정으로"무슨 뜻인가?" 하고 물었다.선비는"붉은 색은 기쁨을 의미하지 않은가.자네는 부모가 돌아가셔서 기쁘다는 뜻인가?"그러자 친구가불쾌한 표정으로 대답했다."그렇다면 흰 밥을 먹는 사람들은모두 상중에 있다는 뜻이라는 말인가?"형식주의에 빠져 있으면세상 대부분의 것을비판하지 않고는 못 배깁니다.통념이나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7.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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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막연히 ‘아프리카에 꼭 가볼 테야’ 라는 생각이 있었다.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살면서 5대양 6대주를 경험해볼까 라는 생각이 전부였다.그래서 뷰티아프리카 프로젝트에 주저함 없이 가보겠다고 선뜻 나서게 되었다.이번 슬럼여성들을 위한 봉사를 준비하기 전 까지만 해도 아프리카가 어떤 곳 인지, 슬럼이 무엇인지, 내가 갖고 있는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가볍게 느끼고 지원했던 이번 여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될 것 같다.지금까지 보아온 역사책에는 대부분 ‘인류라고 부를 수 있는 오스트랄로 피테쿠스가 아프리카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7.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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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사람들은 참 꽃을 좋아합니다. 택시를 타면 실내는 더러워도 앞유리창에 쟈스민꽃을 대롱대롱 매달고 갑니다. 시골에 가면 아낙네들이 머리에 프리지아를 꽂고 삽질을 합니다.불상 앞에는 나라꽃인 노란 빠따욱을 한아름 놓고 불공을 드립니다. 교회 장례식엘 가보니 백합, 노란색 난과 국화, 글러디올러스 등 갖가지 꽃으로 ‘가는 길’을 아름답게 꾸밉니다. 부잣집에는 부겐베리아, 제라늄 등을 보란 듯이 화사하게 마당에 키웁니다.미얀마 문화를 이해하려면 꽃을 알아야 합니다. 춤공연을 가보면 춤이 곧 꽃입니다. 그걸 모르면 재미없습니다. 미얀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7.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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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국의 의학자이자 문필가인웬델 홈스(Oliver Wendell Holmes)는이런 말을 했습니다."친구라고 해서 불쾌한 말을 해도된다고 생각하지 말라.가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친구로 하여금 불쾌한 말은적에게서 듣게 놔두라.적들은 이미 그런 말을 거리낌 없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누군가와 가까운 관계가 될수록,현명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게중요합니다.벗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늘 좋은 일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7.1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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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설파한 고대 로마의 철학자인세네카(Lucius Annaeus Seneca)가이런 화두를 던집니다.“두 사람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면분명히 두 사람 다 옳지 못하다.어느 한쪽이라도 옳았다면싸움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곱고 매끄러운 거울에는성냥불을 그을 수 없듯이...”싸움에는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발전을 위한 싸움과퇴보를 위한 싸움이 그것입니다.발전을 위한 싸움은 최상의방안을 찾기 위해 서로의 의견을조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그러나퇴보를 위한 싸움은 흔히들기싸움이라고 하는 서로 서로 감정에상처를 주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7.1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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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과 3년. 각각 영국과 일본이 버마를 통치한 햇수입니다. 하지만 미얀마 국민들은 짧았던 일본의 통치기간을 기억에서 지우고 싶어합니다. 수많은 국민들이 희생되었고, 모든 도시가 페허가 되었습니다. 그 ‘분노와 치욕’의 시기에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타킨(Thakin) 아웅산(Aung San). 타킨은 지도자를 뜻합니다. 당시 버마를 통치하던 영국에 공개적인 도전을 하던 지도자들 앞에 이 호칭을 붙였습니다. 아웅산은 영국 총독에 의해 체포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는 중국 화물선을 타고 아모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7.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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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기는손을 꽉 움켜쥐고 있지만죽을 때는 쫙 펴고 있습니다.태어날 때는이 세상의 모든 것을움켜잡으려 하기 때문이고죽을 때는모든 것을 버리고아무 것도 지니지 않은 채떠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빈손으로 태어나빈손으로 돌아가는 우리 인생!어차피 다 버리고 떠날 삶이라면베푸는 삶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당신이 태어났을 때당신 혼자만이 울고 있었고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미소짓고 있었습니다.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는당신 혼자만이 미소짓고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울도록 그런 인생을 사십시오.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마음의 아침은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7.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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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찌나(Myitkyina). 미얀마 북부 까친주(Kachin State)의 한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찍은 한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20여 명을 심문하면서 남긴 사진입니다. 치마저고리를 입은 침통한 여인의 모습. 모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습니다. 스무살이 채 되지 않는 얼굴도 있습니다. 전쟁이 끝난 1945년 8월. 미국 전시정보국 심리전팀이 남긴 자료입니다.미찌나는 일본군의 최전선입니다. 전투를 따라 이동해야 하는 위안부들이 가장 많이 있던 곳입니다. 위안부들은 태국의 ‘죽음의 철도’ 공사현장을 따라 이동하기도 했습니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7.13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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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쓰고싶지 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장소가 모두 관광지가 되었지만, 그 시절을 돌이키면 가슴이 아프다가도 울분이 치밉니다. 하지만 70년이 지난 사건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추스리며 노트북을 엽니다.당시 버마 1942년부터 1945년까지의 3년. 전쟁 중이긴 하지만 이 기간에 ‘유태인 학살’에 비견할 만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모두 일본의 버마전선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 기간은 버마가 일본 강점기에 있었습니다.1. 버마 딴퓨자옛에서 태국 농뿔라둑을 잇는 이른바 죽음의 철도공사에서 일본군의 가혹행위로 전쟁포로 포함 민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7.13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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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부자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 회장은자신의 성공비결을"내가 지나치게 교만한 것은 아닌지항상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즉 자신의 성공비결은자부지수(自負指數)에 있다고 했는데,이 말은 그리스 철학용어인아르테(탁월함)와 휴브리스(교만함) 사이에서스스로 균형을 찾아가려는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내가 지나치게 교만하지 않은지내가 바른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절하는지내 언행이 가져올 결과에 책임지길 원하지 않는지나에게 어떤 문제와 그 결과,해결책을 보는 통찰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이런 것을 항상 자문자답 하면서수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7.1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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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비가 많이 왔습니다. 오늘은 좀 개인 날이라 일행을 따라 소풍을 나섭니다. 양곤 국제공항에서 50분 거리의, 바고지역에 있는 ‘한타와디(Hanthawaddy) 골프클럽’입니다. 미얀마에서 유일하게 한국기업이 운영한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지나치면서 가보고 싶던 곳입니다. 바고지역에서는 제일 좋은 골프장입니다. 가까운 곳에 신공항이 들어설 예정입니다.저는 골프는 잘 모르지만 이곳은 자연림을 잘 가꾸어 놓아, 나무들 사이로 난 작은 길을 산책하기는 아주 그만입니다. 탁 트인 페어웨이. 굴곡진 호수. 숲과 나무들. 다소 높은 그린이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7.1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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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말 중 하나가 ‘다문화인’이란 용어이다.‘다문화 인’이란 다문화라는 용어로 미루어 볼 때, 여러 나라의 생활방식을 이해하거나 이에 익숙한 사람을 뜻하는 것 같지만 문맥을 따져보면 우리와 다른 민족 또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다. 단적으로 말해 한국 사람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의미이다.다문화인을 이 땅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과는 다른 종류의 사람이라고 본다면 다문화라는 말이 참으로 우습게 된다.다문화사회라는 것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사회를 이루며 서로 다른 문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7.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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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우리의 인생에도 길이 있습니다.그것이 바로 인생길이라고 부르는우리네 삶의 영역입니다.그 길을 걸어가는 방식은그야말로 각양각색입니다.어떤 사람은 열심히 정직하게앞만보고 걸어가고,어떤 사람은 먼저 가려고 앞에 가던사람의 뒷덜미를 잡아 넘어뜨립니다.어떤 사람은 기운이 하나도 없는표정을 지으면서 마지못해 걸음을 떼고,어떤 사람은 늘 싱글벙글 웃음을지으면서 즐겁게 길을 걸어갑니다.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촌 곳곳에서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저마다의인생길을 걸어가느라 여념이 없습니다.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도 아시아에 사는사람도 유럽에 사는 사람도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7.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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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을 받아 나라 망신을 시킨 공무원 얘기를 신문에서 읽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소속 6급 연구원 이야기였다. 그는 지난 6년간 113회에 걸쳐 뇌물을 받다가 EU대표부의 항의로 덜미가 잡혔다고 한다.신문에 따르면 그는 수입자동차 환경인증 권한을 남용해 뇌물을 챙겼다고 한다. 15일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법적 기한도 무시하고 급행료를 챙기고서야 1-2개월 뒤에 처리해주는가 하면, 마음에 드는 수입차를 점 찍어서 정가보다 34%나 싸게 사는 ‘갑질’도 했다는 것. 이 같은 비리가 드러난 것은 참다 못한 한 수입차 업체가 EU한
외부칼럼
뉴스워치
2015.07.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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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미국의 대표적인여성 싱어 송 라이터인칼리 사이먼(Carly Simon)이 부른“Haven't got time for the pain(고통에 빠질 시간이 없어요)”라는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나는 고통에 빠질 시간도 없고(I haven't got time for the pain),고통에 빠질 여지도 없고(I haven't got room for the pain),고통에 빠질 필요도 없어요(I haven't got need for the pain).고통하는 것은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느끼
외부칼럼
박청하 주필
2015.07.11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