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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초기 집무실에 고용 전광판을 설치해 일자리를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취업률 제고’를 국정 1호 과제로 삼을 만큼 일자리창출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현재의 고용 지표는 비관적이다. 지난 1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코로나19 사태가 석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국민의 고통이 날로 심화하고 있다. 3월 한 달만 일자리가 19만5000개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잠재적 실업자로 보는 인구는 23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6000명이나 늘었다.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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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기자
2020.04.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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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초저녁 포만감이 불러오는 졸음을 쫓으려고 동네 산책을 시작했는데, 이젠 일주일에 서너 번은 해야 되는 나들이가 돼 버렸다. 거리를 걷다 보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 가는 풍경을 살필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지런히 움직이는 이웃들을 만날 수 있어 즐겁다.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외부 활동은 많이 줄었고, 에너지는 몸속에 머물고 있다. 운동 부족은 고스란히 뱃살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저녁을 일찍 먹고 나면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본다. 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생활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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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기자 (수필가)
2020.04.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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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건설사 사전에 ‘밑지는 장사’란 없다고 보면 맞을 듯하다. 치열한 경쟁 끝에 공사를 수주한 시공사 입장에서는 한 푼이라도 더 이익을 남기려고 할 것이다. 어떻게 하든 수지타산을 맞추려고 애를 쓰게 마련이다. 그러자면 공사기간을 단축하거나 싼 자재나 인력을 사용해 비용을 아끼는 수밖에 없다. 저비용은 부실공사와 안전사고로 이어지게 된다.국토부는 매달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호반산업, CJ대한통운, 대보건설의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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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기자
2020.04.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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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세상살이 왜 이렇게 힘이 드는가. 두 아이를 키우느라 아등바등 젊은 시절을 다 보낸 것 같다. 이러니 ‘국가가 해주는 게 뭔데?’라는 불만 섞인 푸념이 나올 만하다. 출산율 제고를 위한 그 많은 세금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요즘 같아선 아이를 낳아 키울 엄두조차 내지 못할 것 같다.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의 출생아 수는 약 2만7000명으로 2019년 1월에 비해 무려 11.6%나 줄었다고 한다. 출산율이 너무 낮은 것도 문제지만 내려가는 경사마저 가팔라 도대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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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기자
2020.04.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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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월성 1호기 폐쇄 결정 이후 몰래 가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의 대책회의가 말썽입니다. 언론보도를 보면, 한수원과 산업부는 ‘탈원전(脫原電)과 한수원 적자의 연결고리를 끊으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한수원은 2018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의결합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산업부 원전산업국장과 한수원 처장들이 참석한 ‘이사회 의결 후 손실에 대한 회계처리 영향 대응 협의’ 자리에서 월성 1호기 폐쇄로 생겨난 그해 2분기 6134억원의 손실액을 대외적으로 어떻게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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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건설부동산부장
2020.04.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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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개에게 물린 사람은 반나절 치료받고 집으로 돌아가고, 뱀에게 물린 사람은 3일 치료받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사람의 말에 물린 사람은 아직도 입원 중’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말이란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는 위험한 무기라는 뜻이다.겸손과 배려의 말이 아닌 부적절한 언행 때문에 곤혹을 치르는 사람이 한둘 아니다. 이른바 ‘막말’로 설화(舌禍)를 겪는 정치인이나 기업 오너를 많이 봐 왔다. 이들은 잘못 내뱉은 말 때문에 위기를 자초하기도 한다.4·15 총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오며 막말이 쏟아지고 있다.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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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기자
2020.04.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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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뽑아달라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뽑을 사람은 안 보인다.”이번 4·15 국회의원 선거에 한 표를 행사할 지인(知人)이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겠다며 푸념한 이야기다. 지인의 이야기는 이즈음 유권자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말이라 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총선 후보들의 명함은 받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간혹 길 바닥에 떨어져 행인들에게 밟히기도 한다. 명함은 건넨 사람의 얼굴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버림을 받는 데는 우리가 일꾼으로 알고 뽑았던 ‘완장꾼들’이 자초한 면이 크다.아침 출근길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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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기자
2020.04.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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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남녘에서 시작한 벚꽃 소식이 서울까지 북상한 요즘, 아파트 내 봄꽃들이 기지개를 활짝 켜고 있다. 봄의 전령사들이 행인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속은 여전히 추운 겨울이다.매년 이맘때쯤 벚꽃놀이 인파가 꼬리를 물었던 여의도 윤중로는 전면 통제돼 올해는 인적이 끊겼다. 봄은 왔지만 온전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실망은 금물. 집 주변과 거리 곳곳에는 개나리, 진달래는 물론 벚꽃까지 활짝 피어 우리를 반기고 있다.꽃은 여전히 시적 상상력의 핵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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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기자
2020.04.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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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건설사들의 주요 먹거리인 해외수주는 해마다 줄고 있다. 2010년 사상 최대치인 716억달러였지만, 작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223억달러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문을 닫은 가운데 유가까지 급락세임을 감안하면 반등이 힘겨워 보인다. 예전에는 대형 건설사 한 곳이 해외에서만 한 해 100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희망사항일 뿐 실현이 불가능한 숫자가 돼 버렸다.건설사들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희망퇴직이나 유·무급 휴직 신청을 받는 방식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건설사가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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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건설부동산부장
2020.04.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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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서울 한강 뚝섬유원지를 걷다 보면 강 건너 제2롯데타워 건물이 다가섭니다. 사람이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운 경외감을 갖습니다. 아파트 단지와 롯데타워 건물이 한강물에 비쳐 마치 물밑에도 건물이 있는 듯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물속 건물에도 사람들이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바다 밑으로 터널을 뚫고, 한강 밑에 지하철을 놓듯이 수중 건축물을 짓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입니다. 그날이 하루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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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기자
2020.03.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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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잔디밭 벤치 앞에 비둘기 떼가 모이를 쪼고 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경계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을 졸졸졸 따르고 있지 않는가.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모이를 쪼고 있는 비둘기와 부닥칠 것 같지만,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비둘기와 나 사이에 안전거리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산은 나무 간격과 간격이 모여 울창한 숲을 이룬다. 숲은 가까이 서기도 하고 멀찍이 떨어지기도 해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지혜로운 거리는 사람과 사람, 나무와 나무 사이에서만 빛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조망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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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기자 (2004년 <시사문단> 신인상)
2020.03.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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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어미 곁에 남은 새끼 물오리는 이제 한 마리뿐이다. 몸이 제법 자란 새끼는 어미를 잘 따라다닌다. 가르쳐준 대로 물고기도 제법 날쌔게 잡는다. 이젠 떠나보내야 하는데, 새끼 혼자 잘 살아갈 수 있을지 어미는 걱정이 앞선다. ‘저런 집도 하나 없는데….’ 교육이 끝났을까. 어느 날 새끼 물오리가 떠나고, 어미는 홀로 남는다. 중남미의 과테말라 고산지대에 살고 있는 인디언들 사이에는 ‘걱정 인형’이 전해 내려온다. 어떤 문제나 고민이 있으면 잠들기 전 인형에 말한 뒤 베개 밑에 넣고 자는데, 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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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기자
2020.03.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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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저 아파트 사는데, 관리실에서 층간소음에 대해 이웃 간 피해주지 말라고 하루에 2번씩 방송하던 거 5번 이상 하는 거 보면 층간소음 어마어마하게 늘었나 보더라고요. 유치원 초등학생이 거의 집에만 있으니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네이버 Q&A 댓글)요즘 코로나19에 감염될까 싶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외출도 아예 하지 않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면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증가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1월에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분쟁 민원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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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건설부동산부장
2020.03.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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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했던가. 봄은 왔지만 여전히 쌀쌀하다. 세상사는 게 힘들다 보니 현실을 외면하고 눈 감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한 평 남짓 되는 집에 햇빛이 든다. 사방으로 창은 열렸고 한강 물은 흐르는데, 아침볕이 들기 시작하면 새들도 재잘재잘 잠을 깨운다. 저렇게 높고 큰 건물이 많으면 소중한 에너지를 빼앗긴다. 집이 크면 그것을 채우려는 욕망도 그대로 작동하기 십상이다. 슬픈 일이다. 그럴 때마다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도대체 집은 무엇인가?”작지만 책을 가득 채우고 독서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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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기자
2020.03.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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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추위가 맹위를 떨치던 1월 어느 날, 새벽 5시30분쯤이었을 겁니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뱃살을 줄이기 위해 새벽녘에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해가 뜨기에는 이른 시간인지라 어둠이 짙게 내려앉아 있습니다. 오가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바로 그때 눈앞에 두 어머니의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한 어머니는 폐지와 박스를 수레에 싣고 힘들게 밀고 있고, 한 어머니는 운동을 하는지 보행기를 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른 새벽에 활동하는 두 어머니의 모습에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그것은 헌신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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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기자
2020.03.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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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서울 광진구 자양동과 성동구 답십리 지역은 도시정비 구역으로 사업에 진척을 보이지 않는다. 재개발 이익이 불투명하니 사업에 추동력이 생기지 않는다. 시공사도 선뜻 나서지 않는다. 어느 정도 이익이 예견돼야 사업에 동력이 생기는 법이다.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투기를 잡는다는 명분 아래 지난해 7월부터 민간 분양가상한제를 예고하면서 공급 축소의 고삐를 당겼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공급 축소에 크게 한몫했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393곳의 정비사업구역을 해제해 주택 25만가구 공급에 차질을 빚게 했다. 재개발·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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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건설부동산부장
2020.03.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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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최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서울 은평구, 서대문구, 송파구와 경기 광명시, 남양주시, 부천시, 파주시 등 전국 16곳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했다. 건설사들이 대거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 단지들이 늘어난 것이다.정부는 투기과열지구의 집값을 잡겠다고 공언했지만 주먹구구식 규제 강화로 공급 축소와 경쟁 과열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가 이어지고 공급 물량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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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건설부동산부장
2020.03.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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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우리 회사가 수주한 공사의 발주처로부터는 공사비를 많이 받으려 하고, 우리가 일감을 준 하청업체에는 가급적 공사비를 적게 주려고 한다." 어떤 건설사든지 상황에 따라 도급자로서 원청사가 될 수 있고, 때론 일감을 받는 하청업체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공사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건설사는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건설사 사전에 ‘밑지는 장사’란 없다고 보는 게 옳다. 치열한 경쟁 끝에 공사를 수주한 시공사 입장에서는 이익을 남기려고 할 것이다. 어떻게 하든 수지타산을 맞추려고 애를 쓸 것이다.
칼럼
김웅식 건설부동산 부장
2020.02.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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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둔 재개발 사업지를 중심으로 건설사들의 시공권 확보 경쟁이 과열되면서 ‘클린수주’ 문화에 금이 가고 있다. 최근 건설사 간 비방전이 가장 심화된 곳은 공사비 2조원 규모의 한남3구역이다.입찰 이전부터 이들 건설사의 ‘OS요원(외주 홍보업체)’ 수백 명이 현장에서 조합원들과 접촉을 시도하거나, 경쟁사로 나설 건설사에 대한 비방전을 펼치는 상황도 연출됐다. 이렇다 보니 3년 전 건설사들이 홍역을 앓은 서울 서초구 ‘반포대전(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수주전)’과 유사한 상
칼럼
김웅식 기자
2020.02.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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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김웅식 기자] 몇 해 전에 만난 전영세 스카이시스템 대표는 “아파트 화장실이 바뀌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친환경아파트 주거 환경의 필수기술인 벽면배관 보급에 힘쓰고 있다”면서 “고층 아파트일수록 재건축이 힘들어지는 상황 속에서 오래 가는 아파트 건설을 위해 화장실 벽면배관공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국가적 관점에서 보면 아파트의 짧은 수명은 비효율을 낳는 요인이다. 30년마다 구조상으로 멀쩡한 아파트를 부수고 다시 짓는 것은 엄청난 자원낭비다. 투기와 집값 폭등 등 재건축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도 심각하다. 현재의 기술
칼럼
김웅식 기자
2020.02.13 11:11